2023-07-11 HI투자증권 / 박상욱
투자의견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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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진쎄미켐 리포트 내용 요약
동진쎄미켐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용 재료, 대체에너지용 재료와 발포제를 제조 판매하는 업체다.
1Q23 사업 부문별 매출 비중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발포제가 각각 49.6%, 28.7%, 1.7%, 9.8%를 차지하고 있으며 향후 반도체와 이차전지 매출 비중이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동진쎄미켐이 생산하는 반도체용 PR(Photo Resist, 감광액)은 노광 공정에서 빛이 닿으면 특성이 변하는 물질로 일본이 약 80~85%를 점유하고 있는 시장이다.
동진쎄미켐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KrF, ArF, EUV 용 PR 을 양산 가능한 업체이며 아직 주요 고객사들의 일본 PR 의존도가 60~70%로 높기 때문에 주요 고객사 내 점유율 상승 여력이 크다고 판단된다.
2021 년 기준 약 5 천만 달러였던 EUV 용 PR 시장이 2025 년 1.5 억 달러까지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는 바 국내에서 유일하게 EUV 용 PR 을 공급하고 있는 동진쎄미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
PR 은 빛의 파장에 따라 KrF, ArF, EUV 등으로 나뉘는데 후자로 갈수록 PR 막의 두께가 얇아지고 균일해야하며 빛에 대한 감도가 높아져야한다.
현재 EUV PR 공급 업체로는 일본의 JSR, TOK, Shinetsu 와 동진쎄미켐이 있으며 동사는 2023 년부터 본격적으로 양산을 시작했기 때문에 점유율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EUV PR 은 2019 년 일본 수출 규제의 직격탄을 받은 소재인 만큼 정부 차원에서 국산화에 대한 수요가 높아 동진쎄미켐의 국내 반도체 업체 내 점유율이 빠르게 상승할 전망이다.
반도체 미세화에 따른 EUV 공정 적용 레이어 수 증가, EUV 용 펠리클 상용화로 인한 EUV 가동률 상승이 EUV PR 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하는 바 동진쎄미켐의 성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
동진쎄미켐은 주요 고객사의 가동률 하락으로 인해 2Q23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218 억원(YoY: 10%), 434 억원(YoY: -11%), 2023 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4 조원(YoY: -4%), 1,992 억원(YoY: -8%)을 기록할 전망이다.
소재 업체 특성상 주요 고객사의 가동률에 연동되기 때문에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의 가동률 하락으로 2Q23 실적이 부진할 것이나 우호적인 환율 효과로 낙폭은 과도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주요 고객사들의 신규 장비 투자가 줄면서 PR 을 더 많이 투입해 수율 개선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도 동사 매출에 긍정적이다.
2Q23 PR 수출액 감소에 따라 동진쎄미켐 매출도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나 3Q23 부터 고객사 재고 조정이 상당 부분 완료되면서 동진쎄미켐 실적도 점진적인 상승세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