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지주, 1분기 실적 호조로 연간 이익 추정치 상향 조정

2024. 5. 8. 21:05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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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지주 썸네일

한국금융지주가 2024년 1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연결 기준 지배주주 귀속 당기순이익은 3,404억원으로 집계됐는데요. 이는 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전년 동기 대비로도 13%나 늘어난 수치입니다. 교보증권의 추정치를 무려 29.5%나 웃도는 호실적이죠.

이처럼 전 분기 대비 이익이 증가한 배경에는 세 가지 요인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첫째, 위탁매매수익과 IB 부문 수수료 수입이 늘어났습니다. 둘째, 금융자산의 평가 및 처분 손익도 개선됐고요. 셋째, 주식시장이 활황을 보이면서 이자 수익도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냈습니다.

별도 기준으로 따져 본 한국투자증권의 순영업이익 역시 5,730억원에 달해 전 분기 대비 227%, 전년 동기 대비 7.7%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는데요.
특히 수탁수수료 수익이 881억원으로 전 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3.7%, 27.3%씩 급증한 점이 눈에 띕니다.

무엇보다 IB와 자산운용 부문의 선전이 돋보였습니다. IB 부문은 전 분기 적자에서 1,644억원의 흑자로 전환했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두 배 이상인 115.5%의 증가율을 나타냈죠. 자산운용 부문 역시 발행어음 조달 규모가 줄어들며 수익성이 개선됐는데 전 분기 대비 70% 이상 늘어난 1,97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습니다. 3월 말 기준 발행어음 잔액은 15조 6천억원 규모로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 중입니다.

자회사들의 실적도 순항 중인데요.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리얼에셋운용 매각에 따른 처분이익 524억원이 반영되며 61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한국투자캐피탈은 여신자산이 줄며 순익이 42.6% 감소한 184억원에 그쳤고, 한국투자저축은행은 조달 금리 하락에 힘입어 전 분기 보다 282억원 늘어난 89억원의 흑자를 냈습니다.

이에 따라 교보증권은 한국금융지주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7만 6천원에서 8만 2천원으로 8% 상향 조정했습니다. 1분기 실적이 예상을 크게 웃돌며 연간 이익 추정치를 올려 잡았기 때문인데요. 여기에 변동성이 큰 시장 속에서도 계열사 간 사업 다각화와 경쟁력을 앞세워 안정적인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현 주가 수준에서 예상 배당수익률 4.8%로 배당 매력까지 갖추고 있어 투자 매력이 충분해 보입니다.

한국금융지주는 업계 내 톱 종목으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습니다. 위탁매매는 물론 IB, 자산관리, 저축은행 등 다양한 계열사 간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춘 만큼 수익원 다각화와 리스크 분산 효과도 누릴 수 있겠죠. 앞으로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장기투자자들에게 관심을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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