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월 만에 무역수지 흑자 전환, 수출 감소율도 연중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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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7월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달 무역수지가 11억 달러 흑자로 16개월 만에 흑자 전환 했다고 발표 했다.

이날 발표한 6월 수출입 동향에서 우리나라는 수출 542억 달러(YoY -6%), 수입  531억 달러(YoY -11.7%)를 기록 무역수지 11억 달러 흑자로 16개월 만에 흑자 전환 했다고 발혔다. (다만 상반기 누적으론 1~5월 연속 적자로 인해 262억 1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 했다.)

무역수지는 지난해 3월부터 지난 5월까지 우리나라 월간 무역수지는 15개월 연속 적자 였다. 이는 1995년 1월∼1997년 5월 29개월 연속 무역적자 이후 27년 만에 가장 긴 연속 무역적자 였는데, 이를 극복하고 이 번달에 흑자로 돌아 섰다.

6월 수출은 반도체 다운턴  및 작년 6월 수출이 역대 최고 실적(577억달러) 기록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감소 했다. 다만 수출 감소율은 -6.0%로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수출증가율

월간 수출은 지난 10월부터 9개월 연속 전년 동월대비 감소 중으로 2018년 12월∼2020년 1월 이후 가장 긴 기간 연속 수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조업일수 영향을 배제한 일평균 수출은 23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0.1% 감소했다. 산업부산업통상자원부는  “일평균 수출이 지난 5월(24억3000만달러) 이후 23억달러 이상을 기록하는 등 회복하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품목별로는 자동차(+58.3%), 일반기계(+8.1%), 선박(+98.6%), 이차전지(+16.3%) 등 7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자동차 수출은 지난 3월 이후 60억 달러 이상의 수출 호조세를 보이며 역대 반기 기준 최고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대기 수요와 친환경차·SUV 등 고부가가치 차량 수출 확대에 힘입어 12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를 기록 중이다.

반면, 반도체(-28.0%)와 석유제품(-40.9%)·석유화학(-22.0%) 품목의 6월 수출은 전년비 단가하락 영향으로 감소했다. 다만, 반도체는 올해 들어 최고 수출액(89억 달러)을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메모리 감산 효과 가시화, 고성능 DDR 수요 및 AI반도체 수요 확대 등에 힘입어 하반기부터는 업황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역별로는 대(對)EU·중동·중남미 수출이 자동차·일반기계 수출 증가에 힘입어 플러스 전환했다. 대미(對美) 수출(96억 달러)은 100억 달러에 가까운 수출에도 불구, 지난해 6월(98억 달러, 역대 6월 1위)의 수출 호조에 따른 기저효과로 보합세를 보였다.

중국·아세안의 경우 주요 수출품목인 반도체 가격 하락과 중국·베트남(아세안 내 최대 무역국)의 수입 감소 영향으로 6월에도 감소했다. 다만, 6월 대중(對中) 수출은 2개월 연속 100억달러대를 기록했다. 수출감소율(5월 -21.1% → 6월 -19.0%)도 다소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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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수입은 원유(-28.6%), 가스(-0.3%), 석탄(-45.5%) 등 에너지(-27.3%) 수입 감소의 영향으로 11.7% 감소했다.

국제 유가 하락의 영향이 컸다. 작년 6월 배럴 당 113.27달러에 거래됐던 두바이유는 지난달엔 배럴 당 74.99달러에 거래됐다.

무역수지는 6월에 11억달러 규모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2월 이후 16개월 만의 흑자다.

산업부 관계자는 "정부는 이번 무역흑자 흐름을 이어나가며 하반기에 수출 플러스 전환을 달성할 수 있도록 수출확대 노력과 함께 에너지 절약확산 및 효율개선 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수출기업 10만개 사 달성을 위해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기업 대상 맞춤형 수출기업화 지원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