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시장 마감 시황 (20.10.29)

 

▣ 미국 증시

<증시요약>
미국 증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중인 가운데 독일 및 프랑스 등 유럽 주요 국가가 추가 봉쇄 조치 도입 의지를 나타내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되며 일제히 하락 마감함. 브렛 지로이르 미국 보건복지부 차관보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임계점에 도달하고 있다고 언급했고 입원자가 증가함에 따라 일부 병원은 수용 능력에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한편 무디스의 마크 잔디 수석 연구원은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이 지속적으로 미 의회의 추가 부양책 지원을 요구하는 것은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지원 여력이 고갈됐기 때문이라고 언급함. 이러한 코로나19 재유행 공포로 인한 투자 심리 위축에 더해 미 대선 불확실성으로 인한 변동성까지 더해지면서 변동성지수(VIX)는 4개월 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함. S&P500지수는 에너지 및 IT 섹터가 4% 넘는 낙폭을 기록하며 전 섹터의 하락세를 주도한 가운데 3.53% 하락하면서 지난 6월 이후 최악의 낙폭을 보임. 대다수의 기업 주가가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제너럴일렉트릭(GE)는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 발표로 인해 주가가 4.51% 상승함.


<상승/하락 섹터>
하락 섹터: IT [-4.24%], 에너지 [-4.18%] 
- IT 섹터: 마스터카드 [-8.11%], 엔비디아 [-5.75%] 
- 에너지 섹터: 할리버튼 [-8.71%], 데본 에너지 [-6.79%] 

 

▣ 유럽 증시

<증시요약>
유럽증시는 독일, 프랑스 등 주요 국가에서 코로나19 재유행 억제를 위한 락다운 시행 조짐을 보이면서 형성된 매도세로 인해 하락 마감함.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집회 제한과 식당 및 바에 대한 영업 중단 조치 등을 골자로 하는 추가 봉쇄조치에 동의해야 한다고 언급함. 이로 인해 독일 DAX지수는 4.17% 하락하며 지난 5월 이후 최악의 거래일을 기록함.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담화를 앞둔 프랑스는 재택근무령을 포함하는 국가 폐쇄 명령 조치가 예상되며 3.37% 하락함. 범유럽지수 STOXX600지수는 전 섹터가 하락한 가운데 2.95%의 낙폭을 기록함. 이러한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일부 기업은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 발표로 인해 상승세를 보임. 독일의 Delivery Hero는 올해 예상 매출액을 상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1.67% 상승했고 스웨덴 기업 Hexagon AB 역시 실적 발표로 인해 주가가 0.8% 상승 마감함.

<상승/하락섹터>

 

▣ 주요 지표

<국채금리>

< 유가 >
유가는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주요 국가들이 코로나19 재유행 억제를 위한 추가 봉쇄조치 도입을 고려중인 가운데 금일 발표된 미국 주간 원유 재고량이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면서 강한 하락세를 보임. 미국 주간 원유 재고는 시장 예상치 115만 배럴 증가를 큰 폭으로 상회하는 432만 배럴 증가로 나타나면서 유가 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함. 이에 더해 유럽 주요국가의 추가 봉쇄 조치 가능성으로 인해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유가 낙폭을 증가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함. 




< 환율 >
달러화는 유럽에서 추가 봉쇄 조치 가능성이 증가하면서 안전 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지며 엔화를 제외한 타 통화에 강세를 보임. 독일, 프랑스 등에서 추가 봉쇄조치 도입 가능성이 증가하면서 유로화는 약세를 보임. 영국은 코로나19 2차 유행이 지난 1차 유행보다 큰 피해를 가져올 수 있다는 예상으로 인해 추가 봉쇄 조치 도입 압력을 받으면서 파운드화는 달러화 대비 약세를 보임. 달러화보다 안전 자산으로 평가받는 엔화는 미 대선을 앞두고 선호현상이 강해지며 강세를 이어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