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증시 마감 시황 (20.11.10)_화이자 백신 이슈로 유럽장 급등

▣ 미국 증시

<증시요약>
미국 증시는 지난 주말 조 바이든 후보가 대선 승리에 필요한 선거인단 270명을 확보하며 승리선언을 하면서 대선 불확실성이 감소한 데 이어 금일 Pfizer(PFE)와 BioNTech이 개발중인 코로나19 백신이 90%가 넘는 확률로 코로나19 감염을 억제했다고 발표하면서 글로벌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 속에 상승 마감함. 바이든 후보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토요일 선거인단 290명을 확보하며 승리에 필요한 선거인단을 초과 확보함으로써 선거 승리를 공식 선언함. 비록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불복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나 시장은 결과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함. 제약회사 Pfizer는 파트너쉽을 맺은 독일 제약회사 BioNTech과 공동 개발한 코로나 19 백신이 수만 명의 피실험자를 대상으로 한 테스트에서 90% 넘는 확률로 코로나19 감염을 억제했다고 발표했고 빠르면 이달 말 미국 정부에 긴급 승인 요청을 할 것이라고 밝힘. 스콧 고틀립 전 미국 식품의약국 국장은 Pfizer의 백신 임상 결과가 예상을 큰 폭으로 상회하는 결과라고 평가했으나 백신이 보급되는 것은 2021년 2분기는 지나야 할 것이라고 언급함. 백신 소식에 그동안 하락세를 지속했던 여행 관련 종목 등이 강한 상승세를 보인 반면 언택트 수혜주들은 보합세를 유지하거나 하락세를 보임. S&P500지수는 1.17% 상승 마감한 가운데 에너지, 여행 및 금융 등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하락세를 지속했던 섹터들이 강세를 보임. 반면 넷플릭스(NFLX), 줌(ZM) 등 언택트 수혜주들이 속한 나스닥지수는 1.53% 하락 마감함. 항공기 제작기업 보잉(BA)과 크루즈 여행 서비스 기업 카니발(CCL)은 백신 소식으로 인해 주가가 각각 13.71%, 39.29% 상승했고 코로나19 대표 수혜주였던 넷플릭스와 줌은 각각 8.59%, 17.37% 하락함.

<상승/하락 섹터>
상승 섹터: 에너지 [+14.28%], 금융 [+8.21%]
- 에너지 섹터: 발레로에너지 [+31.20%], 마라톤 오일 [+23.24%]
- 금융 섹터: 아메리칸익스프레스 [+21.39%], 뱅크오브아메리카 [+14.19%]
하락 섹터: 커뮤니케이션 [-0.85%], IT [-0.72%]
- 커뮤니케이션 섹터: 페이팔 [-8.88%], 테이크-투 인터렉티브 소프트웨어 [-8.68%]
- IT 섹터: 엔비디아 [-6.40%], 어도비 [-4.75%]

 

▣ 유럽 증시

<증시요약>
유럽증시는 지난 주말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대선 승리가 확정되면서 안정적인 무역 흐름에 대한 기대감에 더해 금일 Pfizer의 코로나19 백신이 90%가 넘는 확률로 코로나19 감염을 억제하는 것으로 발표되며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일제히 상승 마감함. 지난 주말 바이든 후보는 29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 당선에 필요한 매직넘버 270명을 넘어서면서 승리를 선언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소송 및 선거조작을 언급하며 불복하는 분위기이나 공화당 및 트럼프 대통령 가족 내부에서조차 승복해야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음. Pfizer와 BioNTech은 금일 수만명의 자원자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코로나19 백신이 90%이상 성공적으로 코로나19 감염을 억제했다는 결과를 발표함. 이에 백신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면서 여행, 항공업 등 코로나19로 가장 피해를 봤던 종목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짐. 범유럽지수 STOXX600지수는 3.98% 상승 마감했고 보합세를 보인 헬스케어 섹터를 제외한 전 섹터가 상승세를 기록함. 프랑스-네덜란드 항공사 Air France-KLM은 백신소식으로 인해 주가가 27.48% 상승함. Pfizer와 공동으로 백신을 개발하는 독일 제약기업 BioNTech SE는 주가가 12.03% 상승함.

 

<상승/하락섹터>

▣ 주요 지표

< 주요 경제지표 [예상치, 실제치] >
- 독일 9월 무역수지 [160억 유로, 208억 유로]

독일 9월 무역수지는 시장 예상치 160억 유로를 큰 폭으로 상회하며 208억 유로를 기록함. 9월 수출은 1,098억 유로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2.3% 증가했고, 수입은 전월 대비 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남.

<국채금리>

< 유가 >
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장관의 OPEC 감산합의 수정 가능성 언급에 더해 Pfizer의 코로나19 백신 소식으로 인해 강한 상승세를 보임. 지난3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줄곧 국제 유가 하락세의 원인으로 작용했던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불안이 백신소식으로 인해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유가는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장중 9%가 넘는 상승세를 기록함.

< 환율 >
달러화는 지난 주말 바이든 후보의 대선 승리 선언과 금일 Pfizer사의 코로나19 백신관련 소식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상승하는 가운데 혼조세를 보임. 바이든 후보의 승리선언으로 미국과 중국간 무역갈등이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속에 위안화가 장중 강세를 보였고 원자재 통화로 분류되는 호주달러 및 뉴질랜드 달러화 역시 강세를 보임. 한편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분류되며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지속적인 강세를 보였던 엔화는 금일 코로나19 백신소식으로 인해 강세가 약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