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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리포트

글로벌 주간 추천 종목 : 빅컷 이후, 실적 논리가 전면에 나설 시기

by 엔트홍(Anthong) 2024.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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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주간 추천 종목 : 빅컷 이후, 실적 논리가 전면에 나설 시기
글로벌 주간 추천 종목 : 빅컷 이후, 실적 논리가 전면에 나설 시기

FOMC 빅컷과 시장의 반응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50bp 금리 인하 결정은 시장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50%의 확률로 컨센서스가 형성되었던 이 결정은 파월 의장의 커뮤니케이션과 함께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습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개선을 빅컷의 주요 근거로 내세우며,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려 했습니다. 이에 따라 뉴욕 증시는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몇 가지 중요한 질문에 직면해 있습니다.

  1. 향후 시장금리가 Fed의 결정에 호응하며 내림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2. 주식시장은 계속해서 금리 하락에 초점을 맞추며 멀티플 확대와 장기 소외주의 반등을 연장할 수 있을까?
  3. 금리선물시장이 예상하는 연내 추가 빅컷은 실현 가능할까?

이러한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아가며, 우리는 시장의 다음 움직임을 예측하고 투자 전략을 수립해야 합니다.

시장 환경 : 금리와 경제 지표 분석

금리 동향

FOMC 결정 이후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3.75% 전후까지 반등했습니다. 이는 파월 의장이 50bp 금리인하를 결정하면서도 이것이 새로운 금리인하의 속도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경제 지표

최근 미국의 경제 지표들은 여전히 중립 이상의 판정이 가능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 GDP Now는 현재 3분기 성장률을 3%대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최근 내림세를 보이고 있으며, 해고자 수 증가 신호도 부재합니다.
  • 전반적인 금융여건은 과거 평균보다 더 완화적인 상태입니다.

이러한 지표들은 미국 경제가 우려했던 것보다 양호한 상태임을 시사합니다.

투자 전략 : 실적 논리에 주목해야 할 시기

현재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투자자들은 다음과 같은 전략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1. 실적 가시성이 높은 기업 중심 투자: 금리 하락 기대에 따른 소외주 반등은 한계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실적 개선이 확실한 기업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2. 빅테크 기업 재평가: 특히 빅테크 기업들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아진 상황입니다. AI 관련 투자 확대로 이들의 실적 개선이 지속될 전망입니다.
  3. 변동성 대응 전략: 안정적인 사업 모델을 보유한 기업들을 포트폴리오에 포함시켜 변동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주목할 만한 섹터와 기업

Core Tech

  1. 애플 (AAPL)
    • 아이폰16 초기 수요에 대한 엇갈린 신호들이 있으나, 낮은 기대감으로 인해 긍정적 뉴스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서의 안정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2. 마이크로소프트 (MSFT)
    • 빅테크 내 대표 방어주로서의 매력이 있습니다.
    • 블랙록과 AI 인프라 관련 최대 $1,000억 이상 규모의 펀드 조성을 발표하는 등 AI 인프라 구축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3. 아마존 (AMZN)
    • 이커머스 부문 강세로 인한 수혜가 기대됩니다.
    •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여전히 존재합니다.
  4. 엔비디아 (NVDA)
    • AI 칩 수요 호조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 최근 밸류에이션 부담이 완화된 상태입니다.

AI 인프라

  1. TSMC (TSM)
    • 연간 매출 성장률 전망을 30%대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 AI 칩 수요 호조의 직접적인 수혜자입니다.
  2. 브로드컴 (AVGO)
    • 엔비디아의 경쟁자로서의 지위를 굳혀가고 있습니다.
    • AI 관련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헬스케어

일라이 릴리 (LLY)

  •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 최근 젭바운드 저용량 가격을 50% 인하하는 등 공격적인 시장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자율주행

우버 테크놀로지스 (UBER)

  • 자율주행 시장 개화로 인한 전체 파이 확장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 기존 피해주에서 수혜주로의 인식 전환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변동성 대응

  1. GE 버노바 (GEV)
    • 핵심 사업인 가스 발전용 터빈에 대한 투자 심리가 호전되고 있습니다.
    • 전력 부족 현상에 대응할 수 있는 현실적인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2. 펩시코 (PEP)
    • 배당 수익률 매력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펩시코 3.2% vs 코카콜라 2.8%).
    •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매력적입니다 (12M FWD P/E: 펩시코 20배 vs 코카콜라 24배).

주요 기업 심층 분석

애플 (AAPL)

애플은 최근 아이폰16 초기 수요와 관련해 엇갈리는 신호들을 보이고 있습니다. T-mobile CEO의 인터뷰에서는 긍정적인 신호가 있었던 반면, 일부 보고서에서는 사전 판매 부진을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점은 애초에 낮게 형성된 기대감으로 인해 긍정적 뉴스에 보다 크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과거보다 중립 금리가 높아졌을 가능성에 대비해 상대적 안정성을 보유한 대형 기술주 보유의 필요성이 부각될 수 있는 국면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애플은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서의 안정성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MSFT)

마이크로소프트는 빅테크 내 대표 방어주로서의 특징이 메리트가 될 수 있는 구간에 있습니다. 견고한 본업과 B2B 위주의 안정적인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감안하면 시가총액 1위 경쟁 주자로서의 자격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최근 블랙록과 AI 인프라 관련 최대 $1,000억 이상 규모의 펀드 조성을 발표하는 등 AI 인프라 구축을 주도하는 대장주로서의 행보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향후 추론 시장 본격화에 따른 인프라 수요 기대감 재부각 가능성도 있습니다.

아마존 (AMZN)

아마존은 자체 AI 모멘텀은 다소 아쉽게 되었으나, 금리 인하에 민감한 주가 성격과 함께 예상치를 상회한 월간 소매판매에서 온라인 항목의 강세가 확인되어 이커머스 대표주로서의 수혜가 기대됩니다.

금리 인하 이후 소폭 상승의 모습을 보였으나, 여전히 장기 평균을 크게 하회하며 밸류에이션 메리트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는 향후 주가 상승의 여지가 있음을 시사합니다.

엔비디아 (NVDA)

엔비디아는 최근 골드만삭스 테크 컨퍼런스에서 블랙웰 수요 호조와 출하 일정을 언급하는 등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또한 오라클의 블랙웰을 활용한 대형 AI 클러스터 구축 발표, 미국 정부의 엔비디아 첨단 칩 사우디 수출 허가 검토 등 다수의 긍정적 이슈들이 있습니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12M FW P/E 29배에서 반등하며 가격 메리트가 있는 수준에서는 'buy the dips'가 유효함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올해 연중에도 해당 수준에서 저점 형성 이후 유의미한 반등이 꾸준히 나타났던 이력이 있습니다.

AI 인프라 사이클 : 확산되는 AI 인프라 수요

AI 인프라에 대한 수요는 계속해서 확산되고 있습니다. 실적 시즌 중 코멘트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메타 모두 중장기 AI 투자 지속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습니다. 이는 AI 인프라 사이클이 아직 초기 단계에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됨을 시사합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빅테크 기업들뿐만 아니라 오라클과 같은 기업들에게도 클라우드와 AI 수요의 온기가 번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AI 관련 수요가 전체 IT 산업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대만의 IT 매출 : AI가 견인하는 성장

대만의 IT 기업들 또한 AI 관련 수요 증가의 수혜를 받고 있습니다. TSMC, 폭스콘, 콴타컴퓨터, 열 관리 솔루션 업체 등 AI 관련주들이 아웃퍼폼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애플 서플라이 체인이거나 엔비디아 서플라이 체인에 합류한 업체들은 월별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글로벌 AI 붐이 실제로 하드웨어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헬스케어 섹터 : 비만치료제의 부상

헬스케어 섹터에서는 비만치료제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일라이 릴리의 tirzepatide는 3년의 장기 연구 결과 전당뇨 및 비만 환자의 2형 당뇨 위험을 94% 경감시키는 효과를 보였습니다. 이는 비만치료제가 단순히 체중 감량을 넘어 다양한 건강 이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비만치료제 시장은 지속적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2030년까지 시장 규모가 1,44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기존 전망치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비만치료제 시장의 폭발적 성장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자율주행: 새로운 기회의 영역

자율주행 기술은 금리 인하 이후 다시 주목받기 시작한 테마입니다. 특히 우버 테크놀로지스(UBER)는 이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기업입니다. 우버는 최근 구글, 테슬라 등과의 협력을 확대하며 자율주행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우버의 사례는 자율주행 기술이 단순히 자동차 제조사의 영역을 넘어, 운송 및 물류 산업 전반에 혁신을 가져올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는 기존에 자율주행의 '피해주'로 여겨졌던 우버가 오히려 '수혜주'로 전환될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변동성 대응 : 안정적 사업 모델의 중요성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사업 모델을 가진 기업들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GE 버노바(GEV)와 펩시코(PEP)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GE 버노바 (GEV)

GE 버노바는 핵심 사업인 가스 발전용 터빈에 대한 투자 심리가 호전되고 있습니다. 전력 부족 현상이 현실화되면서, GE 버노바의 터빈 사업이 이에 대응할 수 있는 현실적인 수단으로 재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는 과거 '퇴출될 것'으로 여겨졌던 화력발전 관련 사업이 오히려 안정적인 캐시카우로 자리잡을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펩시코 (PEP)

펩시코는 안정적인 음료 및 스낵 사업을 바탕으로 꾸준한 실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배당 수익률 측면에서 경쟁사인 코카콜라를 앞서고 있으며(펩시코 3.2% vs 코카콜라 2.8%),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 있습니다(12M FWD P/E: 펩시코 20배 vs 코카콜라 24배). 이는 펩시코가 현재의 변동성 높은 시장 환경에서 안정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결론 : 실적 가시성 높은 빅테크와 안정적 기업에 주목

현재 시장 상황을 종합해 볼 때, 투자자들은 다음과 같은 전략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1. 빅테크 기업 중심의 투자: AI 관련 투자 확대로 인한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빅테크 기업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아마존 등은 AI 인프라 사이클의 핵심 수혜자로 꼽힙니다.
  2. AI 인프라 관련 기업 투자: TSMC, 브로드컴 등 AI 칩 생산과 관련된 기업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이들 기업은 AI 붐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3. 헬스케어 섹터 내 비만치료제 관련 기업 주목: 일라이 릴리와 같이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들의 성장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4. 자율주행 기술 관련 기업 모니터링: 우버와 같이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로 인해 수혜를 받을 수 있는 기업들을 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5. 변동성 대응을 위한 안정적 기업 포함: GE 버노바, 펩시코와 같이 안정적인 사업 모델을 가진 기업들을 포트폴리오에 포함시켜 변동성에 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 시장은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인한 소외주 반등이 한계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는 실적 논리가 전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실적 가시성이 높고 안정적인 성장을 보이는 기업들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AI와 자율주행과 같은 혁신적인 기술 트렌드를 주시하면서도, 동시에 GE 버노바나 펩시코와 같은 전통적이고 안정적인 기업들의 가치를 재평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균형 잡힌 접근은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시장의 변동성에 대비하면서도 장기적인 성장 기회를 놓치지 않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경제 지표와 중앙은행의 정책 변화에 지속적으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특히 향후 발표될 고용 지표와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입니다. 이러한 거시경제적 요인들이 개별 기업과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투자 전략을 지속적으로 조정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용어 정리

  1. FOMC (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결정기구로, 기준금리 결정 등 중요한 통화정책을 결정합니다.
  2. 빅컷 (Big Cut):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큰 폭으로 인하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0.5%p 이상의 금리 인하를 빅컷이라고 부릅니다.
  3. GDP Now: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GDP 예측 모델로, 현재 분기의 GDP 성장률을 추정합니다.
  4. 빅테크 (Big Tech):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시가총액이 크고 기술 산업을 선도하는 대형 기술 기업들을 지칭합니다.
  5. AI (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지능을 의미하며, 인간의 학습능력과 추론능력, 지각능력, 자연언어의 이해능력 등을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실현한 기술을 말합니다.
  6. 밸류에이션 (Valuation):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과정 또는 그 결과를 의미합니다. 주로 P/E ratio, EV/EBITDA 등의 지표를 사용합니다.
  7. EPS (Earnings Per Share): 주당순이익을 의미하며, 기업의 순이익을 발행주식수로 나눈 값입니다. 기업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8. P/E ratio (Price to Earnings ratio): 주가수익비율을 의미하며,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입니다.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대표적인 지표 중 하나입니다.
  9. HBM (High Bandwidth Memory): 고대역폭 메모리로, 기존 메모리에 비해 대폭 향상된 대역폭을 제공하는 차세대 메모리 기술입니다.
  10. 자율주행 (Autonomous Driving): 운전자의 개입 없이 자동차 스스로 주행 환경을 인식하고 판단하여 차량을 제어하는 기술을 말합니다.

이러한 용어들을 이해하는 것은 글로벌 주식 시장의 동향을 파악하고 투자 결정을 내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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