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2분기 실적도 흑자기조 유지될 전망

2023-07-14 KB증권/ 정동익
투자의견 MARKET PERFORM
목표주가 8,000원 상향, 변경이전 5,700원

삼성중공업 리포트 내용 요약

삼성중공업의 2분기 실적 (KIFRS 연결)은 매출액 1조 8,619억원 (+30.6% YoY), 영업이익 312억원 (흑자전환 YoY, 영업이익률 1.7%)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올해 1분기에 무려 21분기 (5년 3개월) 연속적자에서 탈피한데 이어 2분기에도 흑자기조가 유지될 전망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컨센서스를 하회하겠지만 절대금액의 차이는 크지 않아 실적자체가 이슈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이번 흑자전환은 본격적인 영업상황의 개선 때문이 아니라 지난해 실적에 반영한 충당금 및 드릴십 재고자산 평가이익 때문인 점은 다소 아쉬운 대목이다.

삼성중공업은 인건비와 외주가공비 상승 등에 대응할 목적으로 지난해 4분기에 2,700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했는데, KB증권은 이 중 700억원이 2분기 실적에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에 반영했다.

충당금효과와 재고자산 평가이익 (75억원 추정)을 제외한 수정 영업이익은 적자 463억원이다.

한편 삼성중공업의 상반기 조선/해양 신규수주는 FLNG 1기와 LNG선 6척, Suezmax Tanker 2척 등 총 32억 달러를 기록해 올해 신규수주 목표 95억 달러의 1/3을 달성했다.

여기에 최근 보도된 대만 에버그린社의 메탄올추진 컨테이너선 16척 (7/12 헤럴드경제 등)을 포함하면 60억 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해양플랜트 추가수주 및 카타르 LNG선 15척 등을 감안하면 연간수주는 기존 추정치인 100억 달러를 크게 상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