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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분석

에이프로젠 KIC

by 엔트홍(Anthong) 2020.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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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에이프로젠 KIC, 에이프로젠, 에이프로젠 H&G 세 회사의 합병을 발표 하였다. 이로써 에이프로젠은 여러번의 실패 끝에 코스피시장에 입성하게 되었다. 오성첨단소재, 슈낼생명과학(에이프로젠제약), 로코조이(에이프로젠 H&G)와의 합병을 통한 우회상장의 실패, 코스닥 직상장 시도의 실패(회계 처리 이슈)를 딛고 김재섭 대표가 에이프로젠 KIC를 인수한지 3년 만이다.

 

이 뉴스 때문에 당사자인 에이프로젠 KIC와 에이프로젠 H&G, 형제 회사인 에이프로젠제약이 상한가를 기록하였다. 또한 에이프로젠에 투자를 한 린드먼아시아도 동반하여 상한가를 기록했고 W홀딩 컴퍼니도 16%, 에스맥도 13% 상승하면서 장을 마감했다. (초록뱀도 투자 했는데 1% 밖에 않올랐다. 월요일 초 단타 추천)

 

합병 비율은 에이프로젠 KIC 1 : 에이프로젠 16.38 : 에이프로젠 H&G 0.34로 결정 되었다. 상장되어 있는 에이프로젠 KIC와 에이프로젠 H&G는 시장가격 기준으로 에이프로젠은 회계법인에서 가치를 측정하였다.

에이프로젠 합병 기준 (별도재무제표,억원)

가장 이슈된 에이프로젠의 가치는 1조6천8백억으로 산정되었다. 린드먼아시아가 전환사채 200억을 투자 할 당시 약 1조 8천억 수준으로 가치를 책정했었다는 점과 지난해 CB인사이트에서 유니콘기업으로 선정 했다는 사실을 보면 적정 수준으로 판단 될 수 있다. 하지만 린드먼아시아는 국내 상장된 시총 500억대 벤처캐피탈이며, CB인사이트에서 유니콘을 선정할 때는 린드먼아시아의 투자 사실을 기반으로 해서 가치를 측정했다는 점은 유념해야 할 것이다.

 

어찌되었든 오늘 합병소식에 시장은 반응하였고, 금일 에이프로젠 KIC 가격 기준으로 환산한다면 합병 회사의 시총은 3조2000억 이다. 그렇다면 이 가격이 어느 수준일까? 다른 바이오 종목들과 비교 해보겠다.

자산가치로 보면 셀트리온, 삼성바이오 보다 저 평가 되어 있지만, 이수앱지스에 비하면 고 평가 되어있다. 그리고 수익가치로는 에이프로젠이 적자이기 때문에 비교가 불가능 하다. 실상 바이오종목의 주가는 실적보다 파이프라인이 더 중요한 결정요인이기 때문에 참조만 하기 바란다.

 

에이프로젠의 파이프라인을 살펴 보겠다. 현재 상용화에 가장 가까운것은 레미케이드 바이오 시밀러인 GS071(NI071)이다. 벌써 일본에서는 상용화되어 판매되고 있으며, 한국과 터키에 품목신청을 완료하였고 미국 3상 완료후 FDA 승인 신청 준비 중이다. 그리고 AP056(리툭산 바이오시밀러)는 올해 임상 1상 개시하였고, AP063(허셉틴 바이오시밀러)는 올해 미국 3상 진행 예정이다. 파이프 라인만 보면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를 따라 가고 있다.

 

하지만 위 바이오시밀러 파이프 라인에서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처럼 수익을 낼지는 의문이다. 에이프로젠는 시장에서 2위도 3위도 아니며 아직 제품도 출시 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물론 일본에서는 제품이 판매 중이기는 하지만 GS071의 매출은 재작년 320억원에서 작년 50억으로 급격히 감소 했다는 것을 보면 시장에 안착하기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로 예상 된다. 특히 셀트리온은 램시마 SC제형까지 유럽에서 판매 승인을 받았기 때문에 본 제품이 시장에 침투한다면 에이프로젠의 입지가 더욱 나빠질 것이기 때문이다. 셀트리온의 길을 간다고 해도 현재의 주가는 그 당시보다 보다 고평가다. 2013년 말 기준 셀트리온 시가총액3.8조 에이프로젠의 금일 시총 3.2조원과 비슷하다. 하지만 그 당시 셀트리온은 램시마의 국내 판매중이었고, 유럽 품목승인이 난 이후였다. 또한 `13년 셀트리온의 매출액은 2,000억원이 넘억고 영업이익은 990억 이었음을 감안하면 논리적으로 에이프로젠은 고평가 상태이다. (그리고 전환사채도 감안 않했다.)

 

그렇다고 에이프로젠의 주가를 부정적으로만 보지는 않는다. 우선 앞으로도 많은 이슈(뉴스)들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우선  GS071의 한국과 터키의 품목 승인이 기다리고 있다. 벌써 2년이 넘었기 때문에 조만간 승인이 날 것으로 판단된다.현재 일본에서 판매가 되고 있는 약품이기 때문에 일본사람들이 외계인이 아닌 이상 거절 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이 외에도 GS071의 미국 품목승인 신청, GMP 승인과 같은 이슈가 있고, AP056, AP063의 임상 이슈도 있으며, 에이프로젠에서 준비중인 신약 파이프 라인의 임상 가능성도 있다.

그리고 작년에 한동안 주가가 급등했던 노벨상 관련 이슈로 갈수 도있으며, 몇년 전 한번 해먹은 조류독감 관련항체코로나에 역을 수도 있다. 또 탄저균, 벤처육성(유니콘), 클로로퀸(에이프로젠 제약), 비보존 등 많은 이슈가 엮여 있는 주식이다.

 

에이프로젠 김재섭 대표와 연관된 주식은 예전부터 어렵기로 유명한 주식이다. 때문에 이번 상승이 멈추면 일단을 팔기를 추천한다. 그리고 관망하면 반드시 2차 매수 기회가 올 것이다. (전에 계속 못 뚤고 떨어졌던 3,100원~3,300원을 무조건 넘어 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냥 버려야..그런데 필자는 차트는 잘 못 맞춘다.)

 

* 김재섭 대표의 과거가 어떻든 결국에는 약속을 지켰고, 전환 사채 발행으로 단물을 쏚쏙 빨아먹었던 에킥과 에호구를 버리지 않고 함께 가는 것만 해도 완전 쓰레기는 아니구나 했다. 텔콘 이두현 대표와는 비교가 된다. 에스텍파마와 텔콘을 버리고 루마이크로로 떠나간.....하긴 애네도 비보존 성공 시키면 모든게 용서 되겠지만..(이건 5월~6월 조금씩 사서 비보존 임상 얘기나오면 바로 팔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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