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주의자 (한강)

2016. 8. 16. 00:49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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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전공과 관련없고, 최근에 쏟아지고 있는 자기개발 서적이 아닌 문학작품(소설책)을 읽었다.

(한강이라는 작가가 워낙 유명한 상을 탔다고 언론에 나오길래  한번 읽어 줘야 할꺼 같아서 읽은 것이다.)


채식주의자는 시점과 시간 흐름에 따른 크게 세가지 이야기로 구성된다.

1) 채식주의자 : 영혜의 남편 시점의 이야기 : 영혜가 채식주의자가 되는 시기

2) 몽고반점 : 영혜의 형부 시점의 이야기 : 영혜가 이혼하고 정신병원에서 퇴원한 사이 일어난 이야기

3) 나무 불꽃 : 영혜의 언니 시점의 이야기 : 몽고반점 사건 후 영혜 언니의 이야기와 식물이 되고픈 영혜이야기


책 마지막에 있는 문학평론가 허윤진의 해설 "열정은 수난이다"를 읽고 나서도 작가의 의도를 알수가 없었다.
솔직히 채식주의자는 "왜"가 없다. 왜 영혜가 채식주의자가 됐는지 그냥 갑자기다.


채식주의자의 시간 흐름과 이야기 전개를 이해는 하지 못했지만 채식주의자의 문장력이 정말 좋고, 작품에 몰입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영혜가 왜 이러한 행동을 하고 미쳐가는를 몰라고 영혜가 어떻게 될 것인지를 계속 궁궁하게 만들어 준다.그래서 책을 한번 완독 할 수 있었다. 


오랫만에 책에 몰입하고 싶으신 분들은 한번 읽어  보시길 추천한다.
단. 하루키 소설을 싫어하시는 분은 보지마시길 바란다.
(어딘가 모르게 상실의 시대와 1Q84를 읽은 듯한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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